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41, 남)가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에 내원을 받았으나 호전되자 않자 나흘 뒤(9일) 다른 병원으로 옮겨 SFTS 의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K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평소 풀숲 등에서 작업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한편 SFTS는 지난 2013년 이후 전국에서 607명(사망자 127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도는 59명의 환자 중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