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12일 3선 출마선언… 민주당 경선 문턱 넘을까(종합)

2018-04-10 10:34
앞서 국립현충원 현충탑,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아주경제 DB]


'6·1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 의지를 굳힌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2일 공식적 출마선언을 한다. 박 시장은 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에 맞춰 대외적으로 지지세를 확장하는 한편 본격 표심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선거전에 현직 프리미엄이 유리하게 작용 중이라고 판단한 박 시장 측은 당내 경선의 본선·결선 투표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원순 시장의 선거준비사무소 관계자는 "(박 시장이)12일 오전 11시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서 출마선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국립현충원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거사무소 측은 그간 당내는 물론이고 야당 후보들의 각종 공세에도 출마선언이 다소 늦춰진 것과 관련해, 현직 시장 신분으로 시정공백의 최소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출마선언 장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시대적 가치인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가 지난 6년 시정에서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원으로서 지켜온 가치와 일치함을 확인하고, 서울을 기점으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선거사무소는 2011년 '10·26 보궐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를 차렸던 종로구 안국빌딩 내 마련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민선 5기 때 서울시에서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춘 기동민 국회의원(성북구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현재 헤드쿼터에는 김종욱 전 정무부시장이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외 박양숙 서울시의원과 기동민 의원실에서 일했던 김동현 보좌관이 각각 대변인, 공보팀장을 맡았다. 조만간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에 근무 중인 이른바 '6층 사람들'로 지칭되는 보좌진들 20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