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NH농협생명 새 '국제회계기준' 시스템 만든다

2018-04-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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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NH농협생명에 2021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약 150억원이며, 구축기간은 2020년 7월까지 총 29개월이다.

10일 LG CNS는 최근 NH농협생명과 본 계약을 마치고,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수주로 LG CNS의 IFRS 17 시스템 구축은 3번째다. 지난해 1월 LG CNS는 보험개발원과 손잡고 중소보험사를 위한 시스템 공동 구축에 나섰으며, 5월부터는 DB손해보험의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IFRS 17은 2021년 1월부터 보험업계에 도입될 국제회계기준이다. 국내 보험사는 기존 원가를 평가하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 또한 상품판매로 인한 수익을 납입기간이 아닌 보장기간까지 포괄해서 인식해야 하는 등 새로운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시스템 신규 구축 혹은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LG CNS는 금융권 IT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토대로 지난해 9월 KB국민카드와 11월 NH농협카드에 이어, 12월 비씨카드까지 2017년 발주된 3건의 신용카드 차세대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보다 앞선 작년 초에는 KB캐피탈 차세대도 수주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맡는 등 금융권 IT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20년간 금융권에서 축적해온 IT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NH농협생명의 IFRS 17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제도변화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금융권 IT영역에서 앞으로도 LG CNS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