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노사, 법정관리 피했다
2018-04-10 00:52
노조 '인적 구조조정' 합의...STX조선, 수주 전념할 듯
STX조선해양이 극적으로 법정관리를 피했다.
STX조선해양 노사는 9일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끝에 인적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생산직 인건비 75%를 감축하는 자구계획서 및 노사확약서를 이날까지 제출토록 한 바 있다.
사측이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선 정리해고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강경 대치한 데다, 혈세 8조원이 투입되고도 2년여 만에 법정관리 절차에 다시 들어간 데 대한 비난 여론이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타결로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선수금환급보증(RG)를 제공하는 등 STX조선해양의 회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