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공매도 금지 신중해야 한다. 증권사 내부시스템·제도 점검할 것"
2018-04-09 09:30
김동연 부총리, 라디오 출연해 삼성증권 사태 관련 공매도 금지엔 신중 요청
청년일자리 및 지역대책 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통과 재강조
청년일자리 및 지역대책 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통과 재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와 관련, "공매도 금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 "삼성증권 배당사태의 경우,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며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돼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제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증권사 직원들이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파는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 분노를 자아낸다"며 "금융감독당국에서 확실하게 점검과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는 청년일자리 및 지역경제 대책과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통과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지방선거라는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6월을 넘기는데, 7~8월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이기 때문에 국회가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채를 발행한다던지 해서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 없고 금년도 세수도 한 푼 건드리지 않았다"며 "다른 생각이 있었더라면 금년도 세수를 더 갖다 썼겠지만 청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충정으로 그와 같은 재원을 동원하지 않았고 재정건정성도 해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