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8년 만에 최고치 올라… 중형 상승세 두드러져
2018-04-08 13:54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함.[사진=아주경제 DB]
지난해 서울시내 중소형(전용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 연간 상승률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인기 아파트는 상승률이 서울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8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2010~2016년 12월말 기준 서울의 소형(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연간 상승률은 -4.1%, -2.2%, -7.1%, 4.2%, 4.2%, 11.3%, 11.1% 등이었다.
2017년의 경우 전년 같은 시기보다 13.7% 상승해 21.0%를 기록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한층 높게 나타났다.
강남권의 인기는 여전했다. 일례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7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1년 사이 30% 초과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청약 인기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등 서울지역 아파트를 안전한 투자처로 여긴 여유자금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