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증권사 주식 발행 시스템 점검

2018-04-08 13:00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 거래시스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증권처럼 없는 주식을 발행해 유통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6일 삼성증권에서 배당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이 우리사주조합 몫의 배당금을 입력하면서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입력하는 실수를 했다.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2000주를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보유한 자사주가 없고, 발행주식은 8930만주, 발행한도는 1억2000만주다. 발행 주식 수를 넘어서는 주식이 입고되고 거래되는 허술한 시스템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증권사를 상대로 실태조사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