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취업자 1년 연속 20%대 감소
2018-04-08 13:01
3월 조선업, 전년동기대비 3만4700명 줄어 20.8% 감소율
자동차업, 5200명 줄며 감소폭 확대
자동차업, 5200명 줄며 감소폭 확대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의 취업자 수 감소율이 1년 연속 20%대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거제 등 6곳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취업을 지원키로 하면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4700명 줄어 20.8%의 감소율을 보였다. 취업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4월(22.1%)부터 12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명(23.5%), 경남은 2만1100명(23.9%) 각각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9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 취업자 수가 700명까지 줄었다. 전남도 1600명(11.2%) 감소했다.
자동차업의 경우 최근 미국 판매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지난달 5200명 줄었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2200명, 2월 3300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줄면서 감소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섬유와 의복 업종도 4100명, 2900명 각각 줄었다.
다만 기계장비는 1만3600명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제조업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도 7100명 늘었다.
식료품(8600명), 화학제품(54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6만7000명), 도·소매(4만3000명), 숙박음식(3만8000명) 순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9만7000명) 증가한 129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자는 11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1만3000명) 증가하는 등 실업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