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김기식 금감원장,이르면8일 외유성 출장 의혹 직접해명”

2018-04-08 00:00
“일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요청에 따른 것”

사진=연합뉴스

김기식(52,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하 금감원장)이 이르면 8일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직접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김기식 금감원장이 내일이나 모레쯤 본인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직접 해명하거나 반박하는 자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제19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수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과 야당이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들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부담으로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 ▲2015년 5월 우리은행 돈으로 2박 4일간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 ▲같은 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옴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중 김 원장이 2015년 5월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에 대해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며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김 원장이 당시 미국 워싱턴DC 소재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운영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자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고 개혁의 방향을 잡아달라’며 김 원장과 당시 여당 소속 정무위원이었던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에게 함께 출장을 다녀와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새누리당 김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막판 출장을 철회했고, 이에 김 의원이 비서관을 동행한 채 워싱턴 출장을 다녀왔다. 김 원장은 당시 현장점검을 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예산을 삭감했다”며 “김 원장이 워싱턴 출장에 이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유럽지부를 설립하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나 실제 출장을 다녀온 뒤에는 유럽지부 설립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국감기간 비토권을 행사했다. 결과적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실패한 로비로 끝났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7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감원장을 즉각 파면하라’란 제목의 논평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 심지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여행을 하고, 정권의 실세를 데려와 600만 원대 억지 강의료를 수수하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가 아닌가?”라며 그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