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박근혜 징역 24년선고에“다 나 때문에,내 기준으로 대통령 형량 더 올라가”자책

2018-04-07 17:53
“징역 44년 무게라고 표현하면 최씨 심정 어느 정도 이해될 것”

[사진=아주경제DB]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이자 공범인 최순실(61)씨가 박근혜가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것을 전해 듣고 "다 나 때문에"라며 깊이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법조계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순실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은 지난 6일 박근혜 선고 공판이 끝난 오후 4시쯤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가 최씨를 면담하고 박근혜 선고 결과를 알렸다.

최순실은 자신의 형량인 징역 20년보다 박근혜 형량이 징역 24년으로 무겁게 나온 것을 알고 “다 나 때문에”라고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내가 징역 20년을 받았기 때문에 나를 기준으로 대통령의 형량이 더 올라간 것이다. 다 나 때문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징역 20년에 대통령의 징역 24년이 올려진 것처럼 마음의 부담이 크다”며 “징역 44년의 무게라고 표현하면 최씨의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