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23조4000억원…전분기 比 14%↓

2018-04-06 16:28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3조41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ELS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14.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최근 4개 분기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부 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할 확률이 감소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전체의 79.8%(18조6840억원), 사모는 20.2%(4조7337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공모는 전 분기보다 21.9% 줄었고 사모는 38.0%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 발행액이 전 분기보다 21.7% 늘어난 19조17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콩H 지수(15조6554억원, 211.2% 증가)와 코스피 200 지수(9조1486억원, 36.7%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3조1778억원)과 미래에셋대우(3조594억원), KB증권(2조9846억원) 등의 순으로 발행 규모가 많았다.

상위 5개 증권사의 발행액은 14조815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63.3%에 달했다.

상환액은 전 분기보다 37.2% 줄어든 19조57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조기상환 금액이 16조1075억원(84.5%)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2조4520억원(12.9%), 4978억원(2.6%)이었다.

1분기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7.9% 증가한 59조541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