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폭탄 피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상승

2018-04-05 19:41

[그래픽=아주경제 DB]


미·중 관세 폭탄을 피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일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8% 상승한 24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237만원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해 장중 한때 246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2∼4일까지 3거래일간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4.47%였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3.11% 오른 8만2900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8만2200원을 찍은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8만3200원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8만4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양대 축의 동반 상승은 중국 현지공장 생산하는 이들의 메모리 반도체가 이른바 '트럼프 관세'에서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공고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1300개 품목 중 반도체와 관련된 제품은 트랜지스터, LED(발광다이오드) 등 10개로, 모두 비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시안(西安)과 우시(無錫) 공장에서 각각 생산하는 낸드플래시와 디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부품은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