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부부, 올 1분기 80억원대 주택 2채 급매
2018-04-05 17:03
양도세 중과 부담 때문인 것으로 해석…이달 이후 팔았다면 추가로 10억원 이상 납부
최근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80억원에 달하는 주택 두 채를 급히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실시되는 양도소득세 중과 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씨는 지난 3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연면적 302㎡ 규모의 단독주택을 47억원에 팔았다. 이 단지의 호가는 50억원 선에 형성돼있지만, 고씨는 양도세 중과 시점 전에 처분키 위해 3억원 가량 낮춰 판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 건물을 지난 2000년 매입했다. 일대 중개업소들은 현재 공시가율을 매입 시점에 대입, 고씨가 건물을 15억원가량에 산 것으로 추정했다. 고씨가 18년 동안 이 건물을 통해 획득한 시세차익은 약 32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고씨가 만약 이달 들어 건물을 매각했다면 양도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서울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가 최고 62%까지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양도세는 21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1월 남편 장씨는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 '빌폴라리스'를 29억8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장씨가 분양 받은 이 단지를 약 20억원 정도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