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서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개최

2018-04-05 11:07
정상회담 당일 남북 정상 동선·세부일정 등 논의 예상

남북은 5일 오전 10시께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수석대표를 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해 모두 6명이 회담장에 나왔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무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하는 경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 시점 및 방식, 정상회담 시간과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세부일정과 그에 따른 경호 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회담이 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동선과 관련한 현장 점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 부문과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을 취재할 남북 기자단 규모와 TV 생중계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