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이중근 회장 경영공백 장기화… 위기 고조
2018-04-05 14:49
-의사결정 시스템 막혀… 사업 추진 차질 불가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이 회장이 회사의 모든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에 경영상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경영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4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7일 구속됐다.
부영그룹은 이 회장이 그룹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사실상 1인 지배구조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부영의 지분을 93.79%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계열사의 지분 대부분도 본인이 갖고 있거나 부영이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계열사의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챙기면서 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