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이제 노브랜드 안판다

2018-04-04 14:38
자체 PB상품 개발 박차, 상품중복률 1% 이내 낮추기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무인화 편의점인 이마트24 조선호텔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마트의 편의점 사업부분 이마트24가 자체브랜드(PB)를 강화하고 기존의 노브랜드 상품을 철수하기로 했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내 이마트24의 자체 PB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브랜드와의 상품 중복률은 1%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앞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노브랜드 전문점과의 품목이 겹치고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밀리자 일부 편의점 점주로부터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이마트24는 자체 PB상품의 개발에 속도를 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편의점 브랜드의 PB상품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이마트24 입장에서도 기존 이마트의 PB인 노브랜드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24는 최근 특허청에 '아임 e'와 '리얼' 등 PB상품의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점 출점 과정에서 계열사 간 충돌은 실책으로 언급하며 앞으로 이마트24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상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