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클라우드' 힘주는 SK㈜ C&C… AWS·MS 넘을까

2018-04-04 16:09

아이지에스㈜ 관계자가 클라우드 제트(Cloud Z) 올인원(All-in-One) 패키지 서비스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주식회사 C&C]

SK주식회사 C&C가 중소게임사를 겨냥한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선택을 받아 온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양강구도 속 SK㈜ C&C의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SK㈜ C&C는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다목적홀에서 국내 50여곳의 중소형 게임사를 초청해 중소 게임사의 글로벌 게임 론칭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제트(Cloud Z) 올인원(All-in-One) 패키지'를 공개했다.

그동안 SK㈜ C&C가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사들에 단순 게임 퍼블리싱 인프라를 지원해 왔으며, 현재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의 핀콘, '아이아'의 씨엘게임즈, '원더5마스터즈 리부트'의 젤리오아시스 등 20여개 게임사가 클라우드 제트를 사용하고 있다.

나아가 중소게임사들에게 게임 출시부터 게이머 관리, 운영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모은 '올인원 패키지'를 업계서는 유일하게 선보이며 △현지 언어 및 문화를 반영한 국가별 게임 출시 △글로벌 게이머를 하나로 묶는 커뮤니티 구축∙운영 △글로벌 현지 게임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인프라 및 네트워크 설계∙운영 △주기적인 게임 성능 테스트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이로써 게임사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최대 4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SK㈜ C&C는 이번 패키지를 위해 '클라우드 제트'를 중심으로 800여명의 전문가가 포진한 국내 1위 게임컨설팅∙품질관리 서비스 기업인 '아이지에스㈜', 365일 24시간 제공되는 게임사 인프라 매니지드 전문기업 '굿어스㈜'와 손을 잡았다. 특히 굿어스㈜의 24시간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로는 현재 게임 사용량에 맞는 최적의 인프라를 확보해 게임사의 과소 혹은 과다한 인프라 확보의 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글로벌 지원을 위해 원어민 100여명이 영어, 중국어, 대만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세계 16개 언어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중소 게임사들은 클라우드 제트를 통해 전세계 60개의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액티비전(Activision),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넥슨, 넷마블, NC소프트 등 전 세계적으로 몸집이 큰 상장 게임사의 90%가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 MS도 지난 2014년 차세대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인 델로리안(DeLorean)을 개발, 이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랫폼 개발과 '게임 클라우드'부서를 신설하는 등 전문 인력의 정비를 끝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현석 SK㈜ C&C CloudZ플랫폼본부장은 “SK㈜ C&C의 클라우드 제트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국내 게임사들에게 맞춤형으로 품질 테스트부터 글로벌 현지화, 게임 운영에 언제나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책임질 것”이라며 “국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지원군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