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오마이걸만 가능한 독특 콘셉트…첫 유닛 반하나로 '콘셉트 요정돌'의 정점

2018-04-03 13:17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으로 출격,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왔다. ‘비밀정원’으로 첫 1위를 이뤄냈던 오마이걸이 독특한 콘셉트로 변신한 ‘오마이걸 반하나’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까.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걸그룹 오마이걸 반하나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오마이걸 반하나의 첫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멤버 효정, 비니, 아린이 무대를 꾸몄다.

지난 1월 ‘비밀정원’ 이후 3개월만에 초고속 컴백하게 된 오마이걸. 승희는 “오마이걸 반하나로 컴백을 하게 됐다. 감사한 기회에 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효정은 “스페셜 앨범이니만큼 준비 많이 했으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작이라 설렘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팝업앨범’이라는 낯선 의미에 대해 비니는 “팝업스토어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이라며 “팝업이 깜짝 튀어나오다는 의미가 있는데 저희 팝업 앨범도 기존의 오마이걸 콘셉트와는 완전 다른 깜짝 콘셉트기 때문에 전혀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반하나는 멤버 효정과 비니, 아린의 유닛이다. 효정은 “오마이걸 반하나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오마이걸의 반이지만 하나의 팀이라는 뜻도 있고, 우리에게 반해달라는 의미가 있다”며 “팝업앨범은 멤버 유동성이 있다. 그게 우리 멤버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마이걸 반하나가 독특한 콘셉트인 만큼 컴백 무대 역시 독특했다. 홈쇼핑을 통해 컴백 무대를 펼친 것.

효정은 “홈쇼핑에서 최초 공개했다. 저희 앨범도 너무 궁금하셨는지 매진도 돼서 행복한 첫걸음이 된 것 같다”며 “멤버들도 홈쇼핑을 자주 보는데 거기에 나왔다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고 전했다.

승희 역시 “늘 보던 프로그램에 나오니까 너무 신기했다.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마이걸 반하나의 지호는 “저희 다리 부상 때문에 유닛 앨범을 준비한 건 아니다. 사실 이 곡이 지난해 여름부터 들어왔던 곡이다. 이 곡을 듣자마자 세 명의 멤버가 너무 잘맞는다는 느낌이었다”며 “팝업앨범이고 멤버가 유동적인 만큼 이번 효정, 아린, 비니의 멤버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효정 역시 “저희가 이 곡에 어울릴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더했다.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오마이걸 반하나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컴백하게 됐다. 효정은 “‘비밀정원’은 꿈과 소망이 담겼다면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에는 징크스 극복이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보고 싶어서 상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앞서 ‘비밀정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효정은 “우리 팬 미라클 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편지에서도 ‘뿌듯하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또 대표님께서 핸드폰을 허락해주셔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1위 후 달라진 변화를 이야기 했다.

수많은 유닛그룹이 쏟아지고 있지만 오마이걸 반하나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효정은 “오마이걸 반하나는 전 멤버가 앨범에 참여했다는 게 가장 강점이라 생각한다. 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앨범 타깃층에 대해서 승희는 “따라 부르기 쉽고 전 연령층을 아울러 사랑받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한 연령층을 꼬집는게 아니라 전체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 데뷔해 올해 3주년을 맞이하는 오마이걸. 승희는 “올해 데뷔 3주년이다. 저는 WM엔터테인먼트에 제일 복받은 게 멤버를 만난 일이라 생각한다.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지금도 정말 잘하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을 돌아봤을 때 정말 멋지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멤버들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제 옆에 함께 있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미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많은 모습들을 보면서 성장해 가고, 팀으로서도 성장해가는 걸 보면서도 좀 기특한 것 같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천천히 걸어가면서, 가고자 하는 길을 갔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효정은 “올해는 팀으로 팬 분들과 다양한 모습으로 많이 만나고 싶다”며 “멤버들도 각자 개인 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는 수록곡 ‘하더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이 곡은 타이틀곡에 등장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의 속사정을 다른 원숭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노래다. 미미, 유아, 승희, 지호의 엉뚱 발랄한 보컬이 돋보인다.

오마이걸 반하나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지난 2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오마이걸 반하나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