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스타그램' 10만 개…우리 애 얼굴 어떻게 지울까
2018-04-02 08:20
[조간키워드] 4월 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
▷'쌤스타그램'에 뜬 우리 애 사진을 어이할꼬? - 1일 ‘인스타그램’에서 '#쌤스타그램'을 검색하면 10만 건에 가까운 사진 나와.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교사가 올린 학생 사진.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하지만 최근 학부모들은 유괴 또는 악성 댓글 등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SNS에도 아이 사진을 '전체 공개'로 올리는 걸 꺼리는 분위기. 징계 등 처분 근거 없어 부모 동의를 구하지 않은 '쌤스타그램'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학부모들 고민이라고. (한겨레)
▷테슬라 "사망사고 직전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운전자 사망사고 당시 테슬라 신형 SUV 전기차 '모델X'에서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시인.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사고 당시 차량은 오토파일럿(자율주행시스템)을 켜 놨다"며 "핸들에서 손을 떼지 말라는 경고가 몇 차례 있었지만 사고 전 6초 동안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댄 것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혀.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정부 규제가 강화할 것이란 우려. (한국경제)
▷한국 면세점은 다이궁 세상 -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 한국 면세점에 북적. 한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대신 한국산 제품 수요 증가로 이들 다이궁들의 기업화 돼 국내 무대서 활동. 최대 수수료로 44%를 챙기는 '대박 장사'인 만큼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노숙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면세점은 이들 다이궁 덕에 매출을 유지. 지난해 방한 중국 관광객은 416만여명으로, 전년의 반토막 수준. 반면 면세점 매출은 17.9% 증가한 14조46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면세점 관계자들은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이궁의 싹쓸이 쇼핑을 눈 감아 주고 있다"고 말해. (조선일보)
▷北축구팀 떠나는 노르웨이 감독, "경제상황 나빠 더 머물수가 없어" - 예른 아네르센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1일 "북한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머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해. 아네르센 감독의 연봉은 10억 원가량. 부인과 평양 고려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며 차량과 운전사를 지원받는다고. 2016년 5월 부임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북한 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재계약 없다고 선 그어. 북한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본선(4위)에 올랐지만 유엔 제재 때문에 4위까지 주어지는 상금을 못 받기도. (동아일보)
▷커피빈, 마니아 외면 받은 이유 - 한때 스타벅스와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커피빈.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커피전문점 중 소비자 만족도 6등 기록. 2001년 국내 첫 직영점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하다가 몰락. 대표이사의 가정폭력 혐의, 알바생 수당미지급 등으로 사회적 비난 받기도. 와이파이, 전기 콘센트 설치 등 소비자 요구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것도 성장 정체 요인으로 지적. 카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장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것. (아주경제)
▷김기식 쇼크 현실화… K뱅크 증자 비상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달 중 추진하려던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난관에 부딪혀. 2일 공식 취임 하는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인터넷 은행 은산(은행 산업자본)분리 완화에 반대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주주들이 증자 참여를 꺼리고 있어. 금융권은 김기식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더 긴장하는 모습. (서울경제)
▷업체선 비닐수거 거부…쓰레기봉투 넣으면 과태료 낼 수도 - 서울·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비닐류와 페트병 등 플라스틱류 폐기물 처리를 놓고 비상 걸려. 재활용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면서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 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폐기물 수거 문제가 불거진 곳은 서울·인천과 수원·용인·화성·안산·파주·고양·남양주 등 경기도 10여개 지자체의 일부 아파트로 대부분 100가구 이상이 사는 대규모 단지. 지자체가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하는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수거 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어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