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13년 만에 남한 예술단 평양서 무대 올라···오늘 오후 5시 첫 공연
2018-04-01 08:31
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 등 11팀 공연···태권도시범단도 단독 시범 펼칠 예정
13년 만에 남한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늘(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이 열린다.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오늘은 단독 공연을, 3일에는 북측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지난 2005년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지는 무대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레드벨벳, 윤도현, 백지영 등 총 11팀이 오르며, 가수마다 자신의 대표곡은 물론 북한 관객들을 위한 북한 대중가요도 부를 예정이다. 사회는 소녀시대 서현이 맡는다.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태권도 시범단도 이날 오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1시간 동안 단독 시범을 펼친다.
‘봄이 온다’ 평양 공연 본진 120명은 어제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북측에서는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단장이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왔고, 접견실에서 남북 문화 교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술단은 어제 평양 시내의 고려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후, 동평양대극장으로 이동해 리허설했다. 오늘도 오전에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프로그램을 점검한 뒤 오후 5시에 본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모레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북측과의 합동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 공연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동반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예술단은 공연이 끝나는 3일 밤,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