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일부 효과 있다"...하루 600만원씩 적립

2018-03-30 12:01

한국은행이 지난해 시범 실시한 '동전없는 사회' 사업이 일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이 30일 발간한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참여매장을 통해 적립된 동전은 하루 평균 3만4000건, 600만원 수준이다. 

한은은 "동전없는 사회 사업은 동전 사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켜 사회적 비용 절감에 일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동전 순발행액은 122억원으로 1998년(-683억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00~2016년 중 연평균 순발행액 842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동전없는 사회 사업은 국민의 현금 이용 편의성을 놓이고 동전의 제조·관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20일부터 시작됐다.

이는 일종의 동전적립 서비스다. 소비자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트·편의점에서 현금 결제 후 남은 돈을 해당 매장이 수용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당초 시범사업은 5개 유통업체(전국 2만3050개 매장)과 7개 선불자금융업자 참여로 시작됐다. 지난해 말에는 시범사업자 추가 모집을 통해 6개 유통업체(전국 3만6500개 매장) 및 10개 선불전자금융업자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