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평생교육시설 확충, 공교육 투자로 백년대계 완성"
2018-03-30 10:14
교육분야 발전에 진력, 삶의 질 높이는 성동
서울 성동구가 교육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공보육률은 53%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체계적 입시정보 지원과 학부모 교육이 더해진 그야말로 '백년대계'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30일 성동구에 따르면,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주민들의 불만과 개선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3년6개월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1년 전 숙원이던 인문계 고교 2개(금호고·도선고)가 개교했다. 구민들이 직접 고교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다. 이로써 서울 자치구 평균인 10개교에 비해 매우 부족했던 인문계고가 5개교에서 7개교로 확충됐다.
성동구는 민선6기 교육환경 개선에 구 역량을 집중한 결과 정부로부터 '2015년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 5년간 성동구만의 특화된 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교육에 대한 지역의 공동가치를 실현 중이다. 세부적으로 △전통역사 체험 교육 △생태문화 체험 교육 △글로벌 시민역량 강화교육 △미래인재 육성 교육 등 4개 분야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는 VR(가상현실), 드론, 코딩, 사물인터넷, 로봇 등 미래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소다. 학생뿐 아니라 가족단위,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됐다.
온마을체험학습센터는 초·증·고등학교 진로교육, 진로적성진단 및 상담,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매년 지역 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고교입학 설명회도 연다.
성동구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됐다. '100세 시대'를 대비한 평생교육 프로젝트로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 구청, 동 주민센터 등 관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08년 9월에 시작해 109회째 이어지고 있는 '성동 명사특강'은 누적 청중이 5만여 명에 달한다. 매 강연마다 500~700명의 주민이 참석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취임 이후 강좌에 자리했다.
구는 더 나은 보육환경을 만드는데도 힘쓴다. 대규모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어린이집을 공공으로 전환,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 내 시설을 무상으로 빌려줬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73곳으로 공보육률은 53%다. 서울시 전체 평균(30.6%)에 비해서 높다.
정원오 구청장은 "함께 배우고 공유하는 평생교육시설 확충과 공교육 투자는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로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육, 일자리, 주거여건 개선 등 삼박자를 조화롭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