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中 류홍차이 접견…"한·중 관계는 순망치한"
2018-03-29 18:19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9일 방한 중인 류홍차이(劉洪才) 정협(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 부주임을 국회에서 접견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두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서로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특히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목표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견해차가 전혀 없다"며 "중국도 대북제재 이행에 충실히 참여했고, 그 결과 남북, 북미정상회담까지 오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역할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이뤄지고 한반도에서 통일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류 부주임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볼 때 긍정적 신호들이 많이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 측면만 봐도 가장 좋은 시작인 것 같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주임은 과거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지내는 등 중국 내 대표적인 북한통으로 통하는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