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분할합병계약 승인' 두고 5월 임시주총 개최

2018-03-28 17:51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오는 5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임시 주총은 금일 공시한 '회사 분할 합병' 계약서 승인을 위해 열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하고,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키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된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또한 임시주총에서는 시장조사와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신기술 개발 및 연구용역사업, 신기술 관련 투자, 관리운영사업 및 창업지원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분할 합병 이후 영위할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등의 사업개편을 바탕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없앨 방침이다. 개편 시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사 주주총회를 통해 변경된 현대모비스 주식을 상장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의 신주가 추가로 거래되는 오는 7월 말쯤이다.

현대모비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분할합병을 마치면 다시 이사회를 열고 보유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거래가 끝나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대주주, 현대모비스, 완성차, 개별 사업군 등으로 정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순환출자 해소, 대주주 책임 및 투명경영 강화가 주요 내용인 지배구조 개편도 그동안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