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4월부터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단축…문체부 재허가 조건 이행

2018-03-28 07:58

[사진=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4월 1일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한다.

기존 하루 20시간(오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운영하던 것에서 2시간 줄인 하루 18시간(오전 10시~다음날 오전 4시)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8일 매출 총량 준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건을 걸고 카지노 재허가를 통보했다.

강원랜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1일부로 테이블 기구 수를 20대 축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는 2시간 단축된 영업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고객 안내, 인력 배치, 카지노 시스템 조정 등 고객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한 주주와 지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매출감소 및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도박중독 등 부작용 해소를 위해 2009년부터 카지노 출입 가능일수를 월 15일로 제한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2개월 연속 월 15일을 출입하거나 2분기 연속 30일을 초과해 출입한 고객에 대해선 1~3개월의 출입을 제한하는‘냉각기 제도’를 시행하는 등 카지노 출입가능 일수를 최대 연 148일로 줄인 바 있다.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고객 스스로 출입일수를 줄이는 ‘나의 선택’제도도 현재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