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여성, 간편결제 '페이코' 큰 손…결제금액 일반 이용자대비 2배↑

2018-03-26 16:13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는 지난 2월 한달 간 결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여성이 '간편결제 큰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페이코(PAYCO)'를 월 3회 이상 결제하고 총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과를 보면 이용자 구성은 여성이 70%로 우세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74%를 차지하며, 2030여성이 전체 이용자의 과반을 넘었다. VIP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1.5회 가량 이용하고 결제 금액은 일반 이용자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결제 건수는 전체 건수의 4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31%, 40대는 20%, 50대 4%, 60대는 1% 순이었다. 이용 금액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30대 결제 금액이 전체 결제 금액의 44%, 20대가 26%를 차지한다. 20대와 30대가 전반 거래액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주 찾는 결제처는 오픈마켓(11번가)으로, 결제 건수와 총 결제 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소셜커머스(위메프, 티몬)와 배달 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순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는 패션샵(무신사, 스타일쉐어)과 웹툰(레진코믹스) ▲20대는 ‘아프리카TV’와 여행·숙박앱(야놀자, 여기 어때) ▲30대는 게임(한게임, 플레이스테이션)과 홈쇼핑(CJmall, GSSHOP) ▲40대는 'SSG닷컴'과 '예스24' 결제로 조사됐다.

페이코가 마련한 선불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 활용 또한 VIP 이용자가 2배 가량 높았다. VIP 이용자의 평균 충전 이용 금액은 22만원으로 일반 이용자 평균인 11만 5000원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로열티가 높은 이용자일수록 '페이코포인트'가 제공하는 3%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페이코의 할인 혜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VIP 이용자의 소비 활동을 면밀히 파악하고 고객군별로 커스터마이징된 혜택을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페이코는 향후 고객별 맞춤 혜택 쿠폰을 지급해 충성고객은 늘리고, 일반고객에게는 다양한 가맹점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