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포기
2018-03-25 18:41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오는 5월 임기가 만료하는대로 물러나기로 했다. 당초 연임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정치권의 흔들기에 포기한 것이란 뒷말이 나온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대우조선 임원진에게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정 사장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나 정부에서 계속 자리를 맡을 것을 권하지 않는 이상 연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채권단이 이달 초에 이미 이사회를 열어 이를 확정했어야 하지만, 주저하는 것을 보고 (연임 포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 사장이 자신의 연임과 관련해 여러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특히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경우 불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