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꽝 주석과 정상회담…'관계격상' 논의
2018-03-23 10:02
꽝 주석에 新남방정책 설명하고 아세안 핵심파트너로서의 협력 당부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분야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째를 맞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지도자들과 정상 차원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다지고자 하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꽝 주석에게 한국과 아세안의 전면적 협력을 꾀하는 '신(新) 남방정책'을 설명하고 베트남이 아세안의 핵심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의 면담 이후 문 대통령은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취업박람회에서는 베트남 현지 경영인들이 한국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한 회사당 1명의 한국 청년을 고용하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꽝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