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서울 동부구치소는 어떤 곳? 최신식 시설…최순실·김기춘 수용
2018-03-23 08:32
교정본부, 전직 대통령 특수성 고려 독거방 배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구속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가 화제다.
지난해 9월 27일 문을 연 서울동부구치소는 바로 옆에 있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동부지검,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문정동 법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던 옛 성동구치소가 문정동에 신청사를 지어 옮기며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름을 바꾼 것.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재판 중에 있는 미결수용자의 구금확보 및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보안시설이다. 수용자는 성별·연령·범수·죄명 등을 고려하여 지정된 거실에서 생활하게 되며 수용거실 내에는 TV, 선반, 옷걸이 등이 비치돼 있다.
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독거실(독방)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독거실에는 관물대와 접이식 침대, 세면대, 변기, TV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될 독거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서울 구치소의 독거실과 비슷한 약 11㎡(3.3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