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美 관세유예, 불확실성 그대로"
2018-03-23 07:51
철강업계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국에서 일단 제외한 데 대해 일단 다행이지만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23일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예는 관세부과 시점만 늦추는 것일 뿐, 아직 한국산 제품에 대한 면제가 확실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되레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앞서 이날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가 4월 말까지 잠정 유예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시가 급한 업계 입장에선 정부 협상이 끝날 때까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는 셈이다.
다만 철강업계는 확실히 국가 면제는 아니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을 넘겨 미국에 도착하는 철강 제품들은 협상 기한인 4월 말까지 관세가 붙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