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총 1위 기업 ‘비나밀크’ 우리사주신탁(ESOP) 발행 승인
2018-03-19 18:17
두 단계에 걸쳐 ESOP 발행...연내 1450만주 1차 발행
비즈니스 성과·직원 충성도 높이는 목적…2년간 양도 제한
베트남투자청 검토 중…최종 승인 시 정부 지분율 35.29%로 축소
비즈니스 성과·직원 충성도 높이는 목적…2년간 양도 제한
베트남투자청 검토 중…최종 승인 시 정부 지분율 35.29%로 축소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 및 시가총액 1위 기업 '비나밀크'. [사진=바이두 ]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비나밀크(Vinamilk)’가 우리사주신탁(ESOP)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비나밀크가 두 단계에 걸친 ESOP 발행 계획이 담긴 문서를 최근 정부에 제출했고, SCIC가 이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연내 자본금 1%에 해당하는 1450만주를 1차적으로 발행하고, 2차적으로는 총자본의 1%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SCIC는 비나밀크의 ESOP 주식은 2년간 양도가 제한되고 이후 매년 50%의 주식 양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식 발행 가격은 비나밀크 재무제표상 주당 가격의 2배가 된다.
비나밀크는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5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1조5050억 동(약 2조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조2600억 동으로 18.8%가 늘었다.
19일 기준 최근 5년간 비나밀크 주가 추이. [사진=vietstock웹사이트 캡처]
지난 2012년 8만6500동이였던 비나밀크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20만8600동까지 140%가 뛰었다. 시가총액도 2011년 보다 무려 6.25배가 확대됐다.
비나밀크의 ESOP 발행이 본격화되면 정부의 지분은 이전보다 0.71% 빠진 35.29%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19일 현재 비나밀크 주가는 전일 대비 0.93% 빠진 21만2000동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