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눈엣가시' 매케이브 FBI 부국장 전격 해임…"연금 못 받을 수도"
2018-03-17 19:27
퇴임 불과 26시간 앞두고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트럼프의 눈엣가시'였던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전격 해임됐다.
16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끊임 없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매케이브 FBI 부국장은 공식 퇴임 날짜를 불과 26시간 가량 남긴 채 해고 조치됐다.
이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는 공정하고 광범위한 조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매케이브 부국장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클린턴 후보가 기소되지 않도록 눈감아줬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매케이브는 작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한 코미 전 국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매케이브는 이미 1개월 전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다만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퇴임을 오는 18일 하기로 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