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강남점, 전국 1등 백화점”…롯데 본점, 40년 아성 무너졌다
2018-03-16 14:31
장재영 대표, 금일 주총서 매출 1위 공식화…롯데 소공점과 210억차이 벌어져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은 서울 강남점이 전국의 백화점 중 매출 1위 점포가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단일 점포로는 부동의 1위였던 롯데 본점을 제쳤다는 것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신세계는 지난해 본사 이전으로 ‘강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고, 강남점은 전국 1등 백화점이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추월했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를 두고 롯데는 그동안 신세계강남점의 1위는 추정치라며 업계의 ‘공언(空言)’이라고 일축해왔다. 그러나 이날 장 대표는 주총에서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1위를 공식화함으로써, 롯데는 제대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또한 장 대표는 이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오픈 1년만에 3300만명이 찾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고, 센텀시티점은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