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N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1138.09p 연중 최고치
2018-03-15 10:05
14일 VN지수, 전년 대비 63.60%…은행 등 금융주·우량주 강세 영향…
2007년 역대 최고점 1170p 넘어선 1180p 달성도 기대
2007년 역대 최고점 1170p 넘어선 1180p 달성도 기대
베트남 증시의 훈풍이 지속됐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주식시장 벤치마크 종합주가지수(VN Index)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VN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오른 1138.09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동안 1.3%가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63.60%가 치솟았다.
하노이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도 전 거래일 대비 0.59% 뛴 130.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 HNA지수는 2.22%가 오르며 VN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베트남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오비엣(BVSC)증권사는 “이날 VN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금융주와 우량주”라며 “특히 은행업 종목인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 주가의 9.3% 급등이 가장 강력하게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은행업 종목 중 호치민시개발상업은행(HDB) 주가는 4%가 뛰었고, 베트남번영은행(VPB)은 0.5%가 올랐다.
BVSC는 “14일 VN지수는 1134.55~1142.88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며 앞서 기록했던 최고점 1130포인트를 웃돌았다”며 “단기적으로 1150~1155포인트가 새로운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에 세웠던 역대 최고점 1170포인트를 넘어선 1180포인트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기업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16일까지 남은 2거래일 동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BVSC는 “15~16일 2거래일 동안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지수가 광범위하게 옆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14일 VN지수가 오전에는 강한 상승세로 움직이다가 오후장에 들어서면서 약세를 보인 것에 주목하며 지수의 오름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