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철’, 고온 견디는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해야
2018-03-15 09:49
5년간 발생 환자 중 절반이 3~5월 집중…조리된 음식 가능한 2시간 이내 섭취 필요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이 다가오면서 조리된 식품 보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기간에 조리된 식품을 적정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보관과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90건, 3104명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50건(1669명)이 3~5월에 집중됐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경우 중심온도 75℃로 1분 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만약 보관해야 한다면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에서,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75℃ 이상에서 재가열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쉽다”며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