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동교섭단체 설득 위해 긴급 간담회 진행

2018-03-13 16:45

정의당 이정미(왼쪽부터)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전 대표, 김종대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13일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당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인천시당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회찬 원내대표·한창민 부대표·김영훈 노동본부장 등이 전국을 돌면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매일 한 차례씩 당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는다.

당 지도부는 14일 당원들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전 당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동교섭단체에 대한 당 대표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MBC 라디오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우리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진 않겠는가 하는 우려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교섭단체를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자고 (당원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17일 전국위원회에서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당 차원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