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이달 말 코스닥 입성…국내 O2O 1호 상장

2018-03-13 13:35

케어랩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케어랩스는 병원 검색 플랫폼 '굿닥'과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 약국 처방전 보안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다.

케어랩스는 1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케어랩스는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195억~23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하고 청약은 오는 19~20일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으로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원스톱 서비스,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만든 굿닥, 바비톡,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녹십자웰빙‧녹십자홀딩스로부터 투자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케어랩스 매출은 지난 2014년 80억원에서 이듬해 114억원, 2016년 186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엔 3분기 기준 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다.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 2014년 4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5년 1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2017년엔 3분기 기준 4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는 "케어랩스가 국내 O2O 업계 첫 상장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공사례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소비자와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