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어급 재개발 '흑석9구역' 시공사 선정절차 돌입
2018-03-13 13:17
이달 16일 현장설명회 개최…GS건설·롯데건설 등 눈독

흑석9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이미지= 서울시클린업시스템]
상반기 대어급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한강변에 위치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여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 모집 공고를 낸 흑석9구역은 오는 16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말경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시공사선정총회를 5월말로 예정됐다.
이 사업은 동작구 서달로10가길 1(흑석동) 일대 9만4641.2㎡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1개동 153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2동, 사회복지시설, 정비기반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흑석9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건설사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다. 앞서 GS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9구역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사업지를 선점해뒀다.
GS건설은 지난 2010년 흑석9구역 북측에 위치한 3구역을, 롯데건설은 2013년 흑석9구역 좌측의 8구역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이들 건설사가 9구역을 확보할 경우 흑석동 일대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은 정비사업 발주물량 자체도 많지 않은데다 강남권은 정부 규제로 수주전에 들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강남 지역에서 입지와 사업성이 충분한 지역에 건설사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