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무역전쟁 부담에 보합권 출발
2018-03-13 09:22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하락한 2483.8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0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3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증시에 부담"이라며 "국제유가 하락도 국내 관련주 부진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등 기술주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일부 기술주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1% 상승한 25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65%), 삼성전자우(1.33%), 현대차(0.33%), 네이버(1.74%) 등도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2.80%), 포스코(-0.42%),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0.97%), KB금융(-2.34%)은 장 초반 약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27%) 빠진 881.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0억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