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관광객 뚝↓…크루즈 시장 다변화·유치 활동에 나서
2018-03-12 11:19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에서 월드 크루즈 유치 마케팅 전개
한때 월드와이드 크루즈 기항지로 각광받던 제주지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관광업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발 크루즈 한국기항 중단사태가 만 일년이 된 현재까지도 해소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공동 대표단을 구성,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인 ‘2018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해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한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공동 대표단은 우선 제주의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로열캐리비언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 △큐나드 크루즈 선사 임원진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월드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펴는 한편 올해 ‘제6회 제주국제 크루즈포럼’에 선사대표가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6만2000t급 암스테르담과 6만906t 볼렌담을 운영하는 홀랜드아메리카 크루즈는 기존 크루즈 대신 톤수가 더 큰 8만2348t급 웨스터담을 내년에 2항차 더 기항시키기로 했다. 특히 2016년 1항차 기항 이후 제주 기항이 없던 9만901t급 퀸엘리자베스호를 운영하는 큐나드 크루즈로부터 2020년에 퀸엘리자베스호의 제주에 1항차 기항을 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제주기항를 하지 않은 퀸메리2호(14만8528t)를 서귀포 크루즈항에 기항하는 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월드 크루즈 유치 확대는 물론, 일본·대만·홍콩 및 동남아 지역 등 모항중심의 신규 크루즈 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