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대표팀 생활하면서 차별 느껴"
2018-03-09 06:57
팀추월 스피드 스케이팅 논란 언급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노선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8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노선영은 '노선영 박지우 김보름이 아니었어도 같은 일이 일어났느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팀추월)는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별로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영은 "저는 메달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아시아 선수가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들었으니까. 연맹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선영은 "사회가 무조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인식이 바뀐다면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면서 "개개인에 대한 비난으로는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