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다리 짓밟은 너, 이름이 뭐니?"
2018-03-08 17:34
유벤투스 수비수 바르찰리, 영국 현지 언론에게 뭇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6)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한 가운데, 경기중 손흥민에게 악질적인 파울을 한 안드레아 바르찰리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토트넘-유벤투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바르찰리, 키엘리니 등 유벤투스 수비들을 요리하며 맹활약했다.
사건은 전반 32분 손흥민과 바르찰리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하며 발생했다. 바르찰리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쓰러져있는 손흥민의 종아리를 세게 짓밟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흥민에게 뒷발길질을 하는 듯한 행동까지 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전세계 축구 팬들과 영국 현지 언론은 "유벤투스 선수가 손흥민에게 역겨운 반칙을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조'는 "손흥민 선수가 다음날 통증이 심해질까 염려된다. 바르찰리는 레드 카드를 받지 않은 것을 축복으로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풋볼 런던'은 바르찰리의 파울을 두고 "추잡한 반칙"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손흥민의 골은 바르찰리에 대한 최고의 복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토트넘은 유벤투스에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져 1·2차전 합계 3-4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Barzagli stamps on Son twice (one may have been unintentional) and then Son kicks out at him so he kicks back, no cards for either. pic.twitter.com/f3qqqZiwtq
— amadí (@amadoit__) 2018년 3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