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사직서 제출한 배현진과 '송파을' 선전 다짐…"채널A와 MBC간 전쟁"
2018-03-08 14:44
"페어 플레이 기대되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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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MBC 전 아나운서.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서 배현진 전 아나운서와의 선전을 다짐했다.
최근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에서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와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박종진 후보 역시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메인 앵커 출신이다. 이번 선거전은 같은 아나운서와의 대결을 넘어, 채널A와 MBC간의 대리전 양상을 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박 후보는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송파을로 올 것이라는 이야기는 계속 돌았고, 금일(8일) 새벽에 확정됐다고 들었다"며 "사실 정치를 오래한 분과 경쟁하게 되면 페어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배 전 아나운서가 이 지역에 살았는지, 얼마나 연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보궐 지역은 어떤 당이든 꼭 이겨야 하기에, 전략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바른미래당에서 저에게 올인 하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배현진에게 올인 할 것이다.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