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위원 "칭다오를 '자유무역항'으로"
2018-03-08 12:07
중국 대표 연해도시, 막강한 경제력과 인프라 등 강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자유무역항 조성을 적극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협위원인 양쥔(楊軍) 칭다오 정협 주석이 양회에서 "칭다오의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신유라시아 대륙교(몽골-중국-러시아) 경제회랑의 핵심 거점도시이자 해상협력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시, 국가연해지역 중심도시, 국제항구도시로의 강점을 고려해 전국대외개방 총규획에 있어 칭다오를 고려하길 건의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이 7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칭다오 자유무역항 조성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중국 국무원은 '산둥 신(新)·구(舊) 성장동력 전환 종합실험구 건설 총안'을 승인했고 이에 산둥성은 해당 방안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산둥성은 "칭다오가 관련 조건을 확보하고 자유무역항 조성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청년망은 칭다오는 국가연해 주요도시이자 국제 항구도시로 동북아시아 경제권의 핵심지역에 위치해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한국 등 이웃국가와 인접하고 아시아·태평양, 세계와 중국을 잇는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8대 항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막강한 경제력, 많은 인구, 촘촘한 교통 인프라 등을 갖춰 중국 내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