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 미투(#MeToo)' 강요하는 사회…2차 피해 위험

2018-03-08 08:53
[조간키워드] 3월 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신상 공개 미투' 강요하는 사회 -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이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우려 커져. 피해자가 자신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2차 피해 위험까지 무릅쓰고 실명으로 나서야만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경향신문)

▷고은 흔적 지우기…교과서 시·수필 퇴출 가닥 - 성추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의 작품이 교과서에서 퇴출될 전망. 교육부는 고은 시인의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 출판사들도 다른 작품 대체 쪽으로 가닥. (국민일보)

▷김정은 통풍 치료해 잘 걷는 듯…130㎏ 비만, 수면무호흡증 가능성 - 영상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분석. 김정은은 통풍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체중. 170㎝ 안팎의 키에 몸무게는 130㎏, 배 둘레는 45인치 추정. 심각한 고도비만 상태이며, 수면무호흡증에 시달릴 가능성도. (동아일보)

▷"외국인 고객 잡자"…휴일에도 문 연 은행들 -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면서 은행들도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서. 외국인 근로자 편의에 맞춘 주말 영업은 물론 핀테크를 활용한 해외 송금, 음성 번역 등 특화 서비스 영역이 다양해지는 추세. (매일경제)

▷엉덩이 에어백 한국엔 없던 이유 있었네 - 노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엉덩이 에어백 제품이 수입되지 못한 이유는 가스 발생기에 함유된 화약으로 무기류급 수입규제가 적용됐기 때문. 정부는 규제신문고 통해 개선에 나설 예정. 정부는 이처럼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시장조성을 막는 규제를 대거 개선할 계획. 또 쿠팡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계란이나 소고기 등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돼. (머니투데이)

▷외딴 곳서 미성년자 성폭행해도 소리 안질렀으니 합의 성관계? - 성폭력 범죄가 늘고 있지만 전체 사건의 절반은 피해자가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대검에 따르면 2016년 강제추행 강간 및 준강간 등 시건은 1만8959건, 이 중 실제 기소된 사건은 7689건에 그쳐. 수사기관은 피해자가 폭행이나 협박을 당했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왜 소리를 지르지 않았는지, 왜 몸에 상처가 없는지 등을 캐묻게 돼 사실상 피해자 재판을 야기한다는 지적. (서울경제)

▷겸직하며 억대 연봉 서울대 교수님, 수업은요? - 서울대 교수가 의료업체나 자산운용사 대표를 맡으며 수억원대의 연봉을 별도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대는 산-학협력 등의 일환으로 총장 허가를 받은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하지만 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본업인 수업과 연구를 제치고 수익 사업에 더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 (서울신문)

▷스마트기기의 습격…'레고왕국' 아성 흔들 - 덴마크의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는 지난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 전년 대비 8% 감소한 350억 덴마크크로네(약 6조2000억원) 기록. 레고는 이러한 매출 감소가 재고 정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이 놀이 분야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의 역할이 늘어난 것을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 (세계일보)

▷'팀킴' 청소기, 배추보이 냉장고…CF 쓸어 담는 평창스타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태극전사'들이 줄줄이 안방 TV CF 점령. 스토리 있는 올림픽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 (이데일리)

▷작년 가상화폐 발행 업체 46% 파산 - 가상 화폐 평가업체 토큰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 화폐 발행 업체의 46%(418개)가 이미 파산했다는 보고서를 내놔.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그럴싸한 계획만 내놓은 뒤 일단 돈을 벌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조선일보)

▷테이크아웃 모든 음식, 오늘부터 버스서 아웃 - 서울시는 8일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시내버스와 정류장에 '버스 안 음식 반입 금지' 픽토그램 붙이기로. 지난해 말 조례 개정으로 올 1월부터 버스 운전자가 음료 등 음식물이 담긴 테이크아웃 컵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었지만 '커피 등 음료만 들고 탈 수 없다'는 오해가 퍼진 탓. (중앙일보)

▷백화점 문화센터 '워라밸' 후광효과 톡톡 - 일과 가정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백화점 문화센터가 후광효과 누려. 그동안 전업 주부들의 '여가공간'으로 여겨졌던 백화점 문화센터에 2030 세대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어. 1주일 최대 52시간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근로기준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전망. (파이낸셜뉴스)

▷"이모님" 부르지만 등뒤엔 CCTV가…감시·의심에 서러운 돌봄노동자들 - 돌봄노동은 특성상 돌봄 대상이나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외려 감시와 의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 돌봄노동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 이런 경향이 더하다는 평. (한겨레)

▷'예술의 거리' 홍대는 지금…'호텔의 거리' 로 변신 중 - 예술의 메카였던 서울 홍대가 관광객을 맞기 위한 호텔로 바뀌고 있어. '홍대 호텔 거리'는 양화로 일대 동교동 삼거리부터 2호선 합정역 구간. 2013년 2월 중소형 호텔 시작으로 이제는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을 갖춘 곳도 등장. 홍대 호텔은 주로 중국인 개별 관광객 '쌍커'가 많이 찾아. (한국경제)

▷피해자도 죄가 있나요 '눈물' - 성폭행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해 대책마련 시급. 갑작스레 당한 피해 사실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고 머리에 맴돌 때, 힘들게 찾아온 경찰·검찰·법원·고용노동부 등 당국이 자신을 피해자로 보지 않을 때, 가해자 사과 없이 마무리된 이 모든 결과를 홀로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느낄 때라고 알려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