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박기웅 "웹툰·드라마 안 봤다…원작에 갇힐 것 같은 느낌"

2018-03-07 17:17

'치인트' 백인호 역의 박기웅[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박기웅이 극 중 백인호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3월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회당 평균 약 100만 뷰 이상을 달성한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기웅은 유정에게 배신 당하고 꿈까지 포기하게 된 남자 백인호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원작 웹툰을 비롯해 드라마도 보지 못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원작에 위배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교보문고에서 (웹툰) 전권을 샀다. 정독하다 보니 오히려 조금 헷갈리더라. 저의 연기가 원작에 갇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기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비롯해 드라마 ‘각시탈’까지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다수 연기해왔다. 그는 이를 언급 “긴 작품을 함축적으로 가다 보니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 (영화와는) 안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장 중점적으로 둔 것은 시나리오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이었다. 어떤 것을 환기를 시켜주고 묶고, 풀어야 할지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3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