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마산 맥주공장 매각 중단···‘참이슬’ 만든다

2018-03-07 15:14
지역여론 수렴, 매각 대신 맥주라인 일부 소주생산 전환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전경[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 설비 외에 소주 생산설비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 소주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했다는 설명이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로 영남지역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소주공장은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 전라북도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대구·경상남북도 지역에도 참이슬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마산과 전주공장에 설비를 확대하면서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마산공장에서 참이슬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과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말 강원·전주·마산 3개 맥주공장 가운데 1곳을 올 상반기까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공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