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키스 먼저 할까요, 리얼 공감 200% 김선아의 꽉 찬 연기··· 시청률 12.5% 월화극 1위
2018-03-07 08:57
승무원에서 마트 캐셔로 안순진 인생 2막 시작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의 리얼 공감 200%의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김선아의 열연에 시청률 12.5%로 월화극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11, 12회에서는 승무원에서 잘리고 집까지 잃게 된 안순진(김선아 분)이 마트에 취직하며 새 삶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아는 순진의 굴곡진 인생에 현실을 불어넣으며 설렘과 슬픔을 오가는 감정의 ‘단짠’을 느끼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순진은 미라(예지원 분)의 조언에 따라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무한(감우성 분)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순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있는 무한은 “나도 같이 가져달라”는 순진의 말에 입맞춤으로 답하며 어른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짙은 키스를 시작으로 로맨틱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무한의 딸 이든(정다빈 분)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과거 이든을 연못에 빠뜨렸던 전적이 있는 순진은 이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테라스에 숨었고, 추위 속에 잠들어 버렸다.
순진의 일상은 평탄치 않았다. 출근길 새 직장을 묻는 무한에게 승무원 학원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고, 마트에서는 일이 손에 익지 않아 실수가 이어졌다. 험난했던 하루를 보내고 탈의실에 걸린 자신의 정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순진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어렸다. 첫 출근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무한의 제안을 “아무래도 오늘은 안 되겠다”며 거절했지만 “날 마음껏 사용하라”는 무한의 말을 떠올린 순진은 무한의 버스 옆자리에 운명처럼 나타났다. 이어 “우연도 여러 번 되풀이되면 운명”이라고 말하며 무한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현실과 너무나도 맞닿아있는 순진의 삶과 이에 깊이를 담아 연기하는 김선아의 연기는 가슴 먹먹한 공감을 자아냈다. 무한을 자신의 ‘숙주’로만 보겠다고 결심한 순진이지만 삶과 사랑에 지쳤을 뿐 그녀 역시 외로움에 사무친 사람이었다. 자러 오라는 말에 따뜻함을 느끼고 아픈 자신을 돌봐주는 누군가의 진심에 녹아내렸다. 김선아는 흔들리는 순진의 이러한 감정 변화를 눈빛과 표정에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이 그녀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선아 연기에 매회 핵꿀잼”, “역시 공감캐 제조기, 뭘해도 설득력이 높다”, “안순진은 김선아라서 가능한 거 같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자유자재임”, “매회 김선아 연기 리즈 갱신 중”, “순진이 너무 매력적인 거 아니냐”, “이 드라마 보면 다들 순진맘될 듯. 우리 순진이 꽃길만 걸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