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H1’ 공식 출시

2018-03-06 16:27
X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 중 역대 최강 성능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모델들이 후지필름의 'X-H1' 카메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X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기능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 'X-H1'을 출시했다. 

후지필름은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X-H1 출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배우 공승연이 참석해 X-H1으로 촬영 포즈를 취하는 등 자리를 빛냈다.

신제품은 기존 RF(거리계 연동식)형 미러리스 'X-Pro'와 SLR(일안 반사)형 미러리스 'X-T'에 이은 세 번째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후지필름은 이 제품을 필두로 사진과 영상, 양대 축으로 영상 강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X-H1에는 영상에 특화된 ‘이터나(ETERNA)’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최초로 탑재됐다. 초고화질 영화용 필름 이터나는 계조 밸런스가 우수하고 풍부한 암부 톤 구현으로 정밀한 이미지 묘사가 가능하다.

또 243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X-Trans CMOSⅢ' 이미지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X-Processor Pro’를 탑재했다. 

이밖에도 X시리즈 최초로 본체에 손떨림 보정(IBIS) 시스템이 내장돼 최대 5.5 스탑 효과의 5축 손떨림 보정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셔터 릴리즈 버튼에 새로운 리프 스프링 스위치를 사용해 조용한 촬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섬세한 셔터 작동이 가능하다.

바디는 방진, 방수 및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후지필름의 플래그십 제품인 'X-T2'에 사용된 것보다 25% 가량 두꺼운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후면의 3방향 틸트식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는 정전식 터치패널이 적용돼 모니터의 각도와 메뉴 선택 및 각종 기능을 손가락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단품 229만9000원, 배터리 그립 키트는 259만9000원이다.

임훈 사장은 “X-H1은 X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최고 성능 제품으로, 새로운 라인업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독보적 색감이 담긴 신제품으로 영화 및 인터넷 영상을 누구라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