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KT와 드래곤플라이, VR로 의기투합... 세계 최초 '완전 무선' 실현시켰다
2018-03-01 19:03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ARVR센터장 인터뷰
KT와 함께 5G를 접목한 세계 최초 멀티플레이 가상현실(VR) 게임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를 선보인 드래곤플라이의 박인찬 AR·VR 센터장은 3년 전 아직 VR이 생소했던 시기에 VR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투자를 시작했다.
박 센터장은 "2014년부터 VR에 대한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시장에서 뜨지는 않았고, 하드웨어 기술전문가 위주로 다양한 사업 시도들이 벌어지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하드웨어가 하나둘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5~10년 안에는 VR게임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VR를 긍정적으로 봤고, 찬반이 있었지만 된다 쪽에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1일 아주경제와 만난 박 센터장은 "당시에는 시행착오를 겪고 어떻게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던 시기였다"며 "그 때 VR에 관심이 많았던 KT와 만나 서로가 VR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고 느껴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KT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드래곤플라이와 KT가 의기투합해 내린 결론이 바로 네트워크 기반의 VR게임이었다.
박 센터장은 "2014년부터 VR에 대한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시장에서 뜨지는 않았고, 하드웨어 기술전문가 위주로 다양한 사업 시도들이 벌어지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하드웨어가 하나둘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5~10년 안에는 VR게임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VR를 긍정적으로 봤고, 찬반이 있었지만 된다 쪽에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1일 아주경제와 만난 박 센터장은 "당시에는 시행착오를 겪고 어떻게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던 시기였다"며 "그 때 VR에 관심이 많았던 KT와 만나 서로가 VR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고 느껴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KT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드래곤플라이와 KT가 의기투합해 내린 결론이 바로 네트워크 기반의 VR게임이었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FPS는 1인칭 시점에서 사람이 이동하면서 즐기는 게임으로, FPS의 대표적 게임이 바로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2004년에 출시돼 시장에서 크게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 PC게임이 KT와 합작해 VR게임으로 재탄생 했다.
박 센터장은 이번에 KT와 함께 선보인 완전무선 VR게임의 특징에 대해 "그동안 PC와 VR 헤드셋을 연결했던 줄이 없어져 속박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PC와 헤드셋을 연결하는 줄 때문에 움직임이 불편했으며, 최근에 배난형 PC를 어깨에 매고 줄에 대한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식이 등장했지만, 5~6kg라는 배낭형 PC의 무게가 발목을 잡았다. 박 센터장은 이렇게 해서는 VR게임이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는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고, KT는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했다"며 "KT의 네트워크 기술 'VR Waikthrough' 덕에 PC와 VR 헤드셋을 연결했던 거추장 스럽던 선이 없어지고 무선으로 헤드셋만 쓰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VR의 확산을 막고 있던 가장 큰 요소가 연결된 선으로 인한 불편함이었는데, 이제 선이 제거됐으니 이용자들의 VR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T는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을 통해 VR게임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멀미감과 어지러움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이용자들이 조금 더 부담 없이 V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 센터장은 "KT가 준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통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면 지연도 없어진다"며 "게임을 할 때 마다 반박자 느린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멀미를 유발하고 부작용이 생겼던 것인데 KT의 기술이 해결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KT가 준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통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면 지연도 없어진다"며 "게임을 할 때 마다 반박자 느린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멀미를 유발하고 부작용이 생겼던 것인데 KT의 기술이 해결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향후 VR게임의 흐름에 대해 "매장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VR기기에 대한 생소함이 사라지고 익숙해지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며 "앞으로 1~2년 후에 사람들이 지금의 스마트폰이나 TV처럼 VR기기를 한 대씩 장만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춰 드래곤플라이도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우리가 지금은 매장 중심의 시장에 맞는 게임을 깊이 연구하고 있고 있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 때를 대비해 가정용 콘텐츠도 연구하고 있으며, KT도 가정용 VR 확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센터장은 "스페셜포스 VR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다른 게임은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지만 스페셜포스 VR은 서로 다른 매장을 연결해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VR의 가능성은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가상의 같은 공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데 이것은 또다른 사업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의 5G가 상용화되면 원거리에서도 고속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